스코틀랜드의 고아원 스밀럼 파크에서 수녀 두 명과 보호자 한 명이 어린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들은 1969년부터 고아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라나크에 위치한 스밀럼 파크에서 일하며 아이들에게 잔인하고 부자연스러운 학대를 저질렀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
- Sarah McDermott 수녀(79세): 묵주 구슬로 소녀를 때리고 반복적으로 그녀의 머리와 몸을 구타. 남자아이에게 더러워진 침대 시트를 들고 다니라고 명령하며 경멸적인 말을 함.
- Eileen Igoe 수녀(79세): 아이들에게 강제로 먹이를 주고, 토한 것을 다시 먹게 함. 소년의 머리를 문에 반복적으로 치는 등의 학대를 저질렀음.
- Margaret Hughes 보호자(76세): 소년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팔로 때림. 소녀를 얼어 붙은 욕조에 강제로 넣고 물 속에 머리를 담그는 등의 학대를 저질렀음.
학대 행위의 상세 내용
한 여성은 자신의 오빠가 고아원 화장실에서 성적 학대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 후 McDermott 수녀에게 구타당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습니다. 당시 자원봉사자였던 브라이언 데일리는 이후 어린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로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McDermott 수녀는 학대를 조사하는 대신 소녀의 뺨을 때리고, 그녀가 "더러운 가정 습관을 좋은 가톨릭 장소로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원의 판단과 반응
법원은 Sarah McDermott 수녀, Eileen Igoe 수녀, Margaret Hughes 보호자가 보호하던 아이들에게 심각한 학대를 저질렀음을 인정하고, 이들에 대한 형을 다음 달까지 유예했습니다. Scott Pattison 보안관은 "이들은 스밀럼에서 일할 때 아이들이 취약할 때 가졌던 돌봄 의무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심각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세 여성은 자신의 잘못을 부인했습니다.
스코틀랜드 아동 학대 조사
2018년, 스코틀랜드 아동 학대 조사에서는 성 빈센트 드 폴 자선의 딸 수도회가 스밀럼 파크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가죽 끈, 머리 빗, 십자가로 구타하고 성적 학대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조사위원장인 레이디 스미스는 고아원이 "두려움, 위협, 과도한 규율"의 장소였으며, 아이들은 스밀럼에서 "사랑도, 연민도, 존엄도, 위안도"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교회의 구조적 문제와 미래
이 사건은 교회가 지역 사회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하게 만듭니다. 교회의 구조적 문제와 깊이 뿌리내린 권위주의 문화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지만, 교회는 이를 체계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이번 사건 역시 큰 변화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교회의 지도부는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조치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더 나은 교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교회는 신뢰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내부적인 구조적 문제와 권위주의 문화가 계속되는 한, 이러한 문제들은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